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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집 (마당통하는집)

어떻게든 통하게 하고 싶었다...

 

350평 큰땅,  조망 좋은대지, 자유로운 설계조건...

이정도 규모의 주택이 가로와 어떤 관계를 갖어야 하는지 또 다른 실험을 하게된 프로젝트이다.

 

대지는 남서울CC 내에 있는 단독주택 단지로 95필지가 오랜시간을 두고 지어지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에.. 잘 관리되어진 방범등의 혜택을 받으며.. 전 가구가 호화주택의 범위를 넘는..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고급단지 이다.

1970년대에 개발이 되어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순한 가로망은 못내 아쉽다. 이 집의 시작은 동측 8m도로에서 부터 시작된다. 설계의  고민도 여기서 부터다.

 

3~4개의 안을 진행하면서.. 마당의 위치는 조망과 향을 동시에 고려한 남서측에 위치하게 되었고, 동측으로는 길과 직각되는 한켜를 배치하였다.

이켜의 1층은 필로티로 덮혀진 주차장이 되었고.. 상부층은 개구부가 없는 침실매스이다. 떠있는 매스는 마당과 적당한 레벨을 두고 열려 있다. 서측 빈 공간과 조망의 연결통로 이기도 하고 동측의 자연환경을 집으로 끌어 들이기 위함이다.

 

제약된 건폐율 때문에 현관 상부는 오픈되었고.. 많은 시설들이 지하로 배치되었다. 또한 집주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동네의 파티문화(?)등을 고려하여 마당 또는 지하 멀티룸의 쓰임새를 염두에 두었다. 가장 전망이 좋은 2층 남서측에 이집의 주인 서재가 위치하며 이집의 크라이막스다.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풍요롭고 다양한 공간들이 서로 잘 어울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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